자투리 텃밭도 가꾸고 기부도 하고
광진구,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5월부터 11월까지 ‘자투리텃밭 기부의 날’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자투리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기부한 박진숙씨(가명)는 “광진구청에서 운영하는 아차산 자투리 텃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추, 배추 등을 심어보면서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내가 키운 작물로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여서 좋았어요”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올해 광진구청에서 개인에게 분양한 자투리텃밭은 총 239구획으로 분양 추첨시 텃밭에 따라 최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성껏 재배하여 수확한 농작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면 더욱 보람되지 않을까.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자투리 텃밭 기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자투리텃밭에 참여한 주민이 직접 재배한 작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여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의 날은 지난 5월부터 시작,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실시된다.
기부대상은 광장동(양진초 옆, 힐스테이트 아파트 뒤) ▲아차산(광장초 뒤, 아차산 등산로 옆) ▲중랑천(군자교와 장평교 사이 중랑천변) ▲광나루(광진환경교육센터) 등 총 365구획(5400㎡ 규모) 자투리텃밭 4개소와 구청 옥상텃밭이다.
기부참여는 개인텃밭은 자유이며, 단체텃밭은 기부 분양의 조건으로 수확물의 50%를 기부해야 된다.
기부참여자는 자투리텃밭에서 심은 상추, 토마토, 가지, 오이, 호박 등 농작물을 수확해 흙을 제거한 후 농산물별로 가지런히 정리하여 봉투에 포장해 광진푸드뱅크와 연계, 싱싱한 농작물을 지역 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기부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운영된 기부의 날을 살펴보면 감자, 고구마, 더덕, 방울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쑥갓 등 20여 종 농산물 677㎏을 기부했다.
구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구민의 건강한 삶을 돕고자 오는 7월까지 총 20회 요양원 어르신과 센터아동 40여 명을 대상으로‘싱싱텃밭 원예치료 프로그램’▲학교 내 자투리공간 및 옥상을 활용한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농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학교텃밭 조성사업’▲오는 11월말까지 아이들을 위한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스쿨팜’등 텃밭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자투리텃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직접 수확하고 이를 나눔으로써 기부문화에 동참할 수 있고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며“또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 공금과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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