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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침입에 성희롱까지…KIST 보안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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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남성, 한국 여성 연구원 성희롱으로 경찰에 입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보안이 엄격히 적용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에서 인도인 남성이 연구실에 무단침입한 뒤 한국인 여성 연구원을 성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인도인 남성 A 씨(33)가 KIST 연구실에 침입했다. A 씨는 5년 전에 KIST에 들어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었다. 6월부터 KIST에서 포스닥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당시 A 씨는 KIST 출입증이 없었다.
A 씨가 KIST 연구실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A 씨의 아내 출입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A 씨의 아내 역시 KIST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A 씨는 자신의 아내 출입증으로 연구실에 들어왔고 이어 피해 여성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과정에서 A 씨는 피해 여성 연구원의 손을 잡는 등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KIST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성희롱 매뉴얼에 따라 KIST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KIST의 한 관계자는 "A 씨가 자신의 아내 신분증으로 연구실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희롱 매뉴얼에 따라 피해 여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경찰에 즉시 알렸다"고 말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현재 A 씨를 강제추행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를 두고 KIST 출입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KIST 직원들은 신분증 '태그' 방식으로 출입하고 있다. 얼굴인식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KIST 측은 "얼굴인식시스템이 없어 출입증만 있으면 현재는 출입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굴인식시스템 구축 등 보안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예정됐던 KIST 포스닥 과정에서 배제되고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KIST 측은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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