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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하비' 서울에 실린 하대성의 무게, 확실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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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왼쪽)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대성(왼쪽)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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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활유 역할을 기대한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하대성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대로였다. 하대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흔 번째 슈퍼매치에서 선제골을 넣고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대성의 선발 투입은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다. 하대성은 지난 2월 겨울전지훈련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후 시즌이 개막하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체력이 의문"이라며 인정했다. 더군다나 경기는 최고의 라이벌전이라고 불리는 슈퍼매치였다.

이는 기우였다. 하대성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노련했다. 하대성이 있음으로 해서 서울의 중원에 활력이 생겼다. 패스는 여유롭게 돌았고 상대 미드필더진과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대성은 오스마르, 주세종 등과 호흡을 맞췄다. 후반전에는 이석현과도 발을 맞춰봤다. 모두 공수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미드필더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동적인 패스흐름과 공격 전개를 그려냈다.

하대성은 또 희소가치를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 그는 적절한 파울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기도 했다. 전후반에 한번씩 이었다. 만약 이를 저지하지 못했다면 수원의 분위기를 살려줬을 수도 있었다. 하대성은 적절히 파울로 끊어내면서 경고도 받지 않았다. 하대성은 공격 2선으로도 올라서면서 견제와 압박을 하면서 서울이 밀리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하대성은 중요한 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3분 오른쪽에서 이규로가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면서 헤딩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대성의 활약 등으로 서울은 수원을 2-1로 이겼다. 서울은 5승5무4패 승점20이 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슈퍼매치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얻었고 하대성 등의 활약은 서울의 후반기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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