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 품은 이마트, 신제품 개발 '속도'…"2030이 타깃"
젊은층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브랜드 작업 돌입
청정지역, 도내기업, 제주감성, 젊은감각 콘셉트로 공모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6월 제주도지역 소주회사 '제주소주'의 인수 가계약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에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마트는 20~30대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현재 브랜딩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현재 신제품 출시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제주소주 측은 "제주소주가 2017년 국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면서 신규 브랜드 타깃으로 '20~30대 젊은 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 청정지역 ▲도내기업(향토) ▲제주도의 감성(관광지) ▲젊은 감각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주요 콘셉트로 내세웠다. 공모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이며 이후부터 본격적인 제품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소주는 지난해 6월 이마트와 인수 가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최종 인수를 결정한 제주도지역 소주업체다. 이마트는 올해 초 제주소주 지분 100%를 취득했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2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제주소주는 25억원의 자본금으로 2011년 설립돼(설립 당시 상호는 제주천수) 2014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소규모 업체다. 같은 해 8월 곱들락, 산도롱 2종의 소주만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억6300만원,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재무상태는 좋지 못하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수와 수출용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 역시 그 일환이다. 이에 앞서서는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기술, 연구개발(R&D) 직군 채용을 진행한 바 있으며 수도권 지역 등 일부 이마트 매장을 통해 제주소주 기존 제품도 판매 중이다.
신제품을 출시하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와 미국, 일본 등 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대규모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면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 '청정지역 제주도'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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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참신한 소주 제품과 브랜드 네이밍을 공모하고 있다"면서 "공모전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검토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제주소주가 보유한 지하수 개발 허가권을 활용해 이마트가 생수나 스파클링 워터 등 다양한 시장에 추가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와 이마트의 국내외 유통망, 인지도 등을 감안하면 핵심 사업으로 키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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