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자산가치 현실화 진행중…시네마 사업 법인으로 기업가치 제고
실적 감안하면 새 법인 통해 7000억~8000억원 가치 창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900 전일대비 9,800 등락률 +6.12% 거래량 44,793 전일가 160,100 2026.05.14 10:22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이 롯데시네마 사업부를 법인으로 분리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롯데쇼핑의 롯데시네마 분리로 기업가치가 제고됐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 상향조정한 37만원으로 잡았다. 전일 롯데쇼핑의 종가는 30만8500원이다.
전날 롯데쇼핑은 공시를 통해 시네마사업부를 분리해 롯데시네마(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롯데시네마를 신규 설립한 뒤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부를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하게 되며 지분 100%를 보유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롯데시네마 취득금액은 5774억원으로 이는 롯데시네마의 최초 자본금 5억원과 현물출자 3516억원, 현금 1753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시네마 사업부의 국내 실적은 2015년 매출액 401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손실 34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대신증권은 파악하고 있다. 2014년까지 당기순이익이 400억원대였던 점을 고려할 때 유 애널리스트는 해당 법인을 통해 창출되는 기업가치는 7000억~8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과 구조개편 모두 시장의 바람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1분기 롯데쇼핑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중국 사업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생각보다 손실이 크지 않았다"면서 "2분기에도 관련 손실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측이 이에 대해 손실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놔 사드는 더이상 실적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제약이 되는 큰 산은 넘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백화점과 마트 본업의 실적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당장 중국 관광객 입국이 늘지 않는 한 백화점 본점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면서도 "더 악화될 부분이 없어 큰 우려사항은 아디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동안 실적 부진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던 롯데마트가 국내 부문도 기존점 성장률이 3~4%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본업의 실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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