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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 협상, 내가 해야"…英 총선 D-day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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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슬로우에서 유세하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모습. 뒤에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의 얼굴이 보인다.(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슬로우에서 유세하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모습. 뒤에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의 얼굴이 보인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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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테리사 메이 총리의 운명을 결정할 영국 조기 총선이 8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 650개 선거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영국 방송사들은 오후 10시 투표 종료 후 즉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메이 총리는 7주간의 선거전을 마무리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준비중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메이 총리는 7일 잉글랜드 중부 솔리헐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브렉시트 협상 개시까지 11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선거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자신 중 누가 협상장에 들어갈 지를 선택하는 투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런던의 한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브렉시트 협상이 잘못되면 무서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영국을 위해서 싸울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코빈 대표는 보수당 정권 심판론과 테러 사태 책임 등을 놓고 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가 메이 총리의 공권력 축소 등 실책에 의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일 투표에서 민주주의와 희망이 테러 공포를 누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들은 대체로 보수당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득표율 및 의석수 전망에는 차이를 보였다. 조사기관별로 칸타르는 보수당(43%), 노동당(38%)로 5%포인트 격차를 예상했고 ICM(8%)·컴레스(10%p)·유고브(7%p)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격차를 예상한 컴레스는 보수당이 절반보다 74석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후임 보수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선출돼 총리직을 자동 승계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메이 총리가 승리하면 국민들의 신임을 직접 얻게 된다. 보수당이 압승할 경우 브렉시트 협상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당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얻는데 그치거나 만에 하나 과반 의석을 잃게 된다면 하드 브렉시트 진로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정 정당이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서 영국 정치권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한편 7일 파운드화는 보수당의 우위를 점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면서 0.38% 오른 파운드당 1.2960달러를 기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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