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매체연구 긴장과 이완’ 展
권오상, 정희승 등 여덟 작가 60점 소개
권오상, Relief 12, 2016, Print on wood, Varnish, 126x160x5.4cm(위)/ 백승우, Utopia #032, 2011, Digital print, 219x38x(11)cm, 219x48x(2)cm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대구미술관은 6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체연구-긴장과 이완’ 전을 연다.
대구미술관은 오늘날 매체의 현재와 그 양상을 살펴보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전시는 권오상, 박정혜, 백승우, 백현진, 안지산, 정희승, 조재영, 최성록 등 여덟 명의 작가가 참여해 매체에 관한 탐구·제작한 작품 60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대구미술관 2, 3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변형과 구축’은 회화, 사진, 조각 등 매체가 가진 전통적 속성에서 벗어나 그 특성을 변형하고 새롭게 구축한 작가 권오상, 백승우, 조재영의 작업을 보여준다. 권오상은 사진을 이용한 가벼운 조각을 제작하는 등 조각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했다. ‘릴리프(Relief)’ 시리즈는 잡지에서 발췌한 이미지를 확대해 제작한 것으로 평면적 부피감을 보여준다.
정희승_Untitled, 2014, Archival pigment print, 156x225cm(왼쪽) / 백현진, 붉은 끼, 2015, Oil, colored pencil on canvas, 180 x 150cm
원본보기 아이콘‘변주와 놀이’에서는 매체의 요소들을 조합하고 유희하는 백현진, 최성록의 작업을 보여준다. 백현진의 회화는 무심하거나 즉흥적인 행위의 결과물이다. 재현이 아닌 경험이나 오감을 통해 지각개념을 시각화한다. 화가이자,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12일 오후 5시 전시 개막식에서 ‘청소와 통곡’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최지아 큐레이터는 “이 시대에 매체의 현대성과 그 양상을 확인하며 오늘의 현대미술을 진단하고자 기획됐다”면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미디어아트 등 총 60점의 작품들을 통해 매체에 대한 작가들의 새로운 인식과 접근을 살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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