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재고구축 마무리 사이클에 IT제품 수요 부진
반도체 가격 증가율 둔화 전망


'사상 최대' 반도체 수출,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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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3% 증가한 79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상 3분기가 반도체의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IT부분은 앞으로도 국내 수출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의 리스크는 없을까?

4일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경기 호조는 반도체가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수출에 대한 리스크가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국 내 IT 제품의 부진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반도체 수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순서대로 중국(39%), 홍콩(25%), 베트남(7%) 등이다. 홍콩 반도체 수출이 홍콩 내 실질수요 때문이 아니라 딜러들의 거래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수요 기준으로 중국 반도체 수출이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중국의 IT(PC+노트북) 판매는 올초 이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율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다.

진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반도체가 필요한 제품들의 중국 내 수요가 부진함을 의미한다"며 "중국 내 재고구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IT 제품의 수요 부진은 중국 반도체 수출에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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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의 증가율이 이달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진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고, 이에 만약 반도체 가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올해 6월부터는 국내 반도체 수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이어 "3분기가 반도체 수출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반도체의 단가 개선효과 소멸로 인한 반도체 수출 증가율 하락을 물량 증가 효과가 얼마나 방어해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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