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의정부ㆍ동두천ㆍ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1100만여㎡ 대한 세일즈에 나선다. 이들 반환기지는 모두 국방부 소유다.
도가 이번 세일즈에 참여한 것은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도는 전국 미군기지의 96%가 도내에 있고 이 중 84%가 경기북부에 밀집된 만큼 반환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가 투자설명회에 내놓는 반환 미군기지는 ▲의정부지역 캠프 라과디아(15만3000㎡)ㆍ캠프 홀링워터(2만9000㎡)ㆍ캠프 에세이욘(22만1000㎡)ㆍ캠프 카일(13만1000㎡)ㆍ캠프 시어즈(13만200㎡) ▲파주지역 캠프 하우즈(64만1912㎡)ㆍ캠프 에드워즈(21만9689㎡)ㆍ캠프 스탠턴(23만6137㎡)ㆍ캠프 자이언트(11만1159㎡)ㆍ캠프 개리오언(31만1744㎡)ㆍ캠프 그리브스(22만5379㎡) ▲동두천지역 캠프 님블(5만1722㎡)·캠프 짐볼스(571만㎡) 등 13곳이다.
투자설명회는 반환될 미군기지 소개와 경기도 발전방향과 연계한 반환기지 활용방안, 반환기지 특성을 고려한 개발방안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또 정창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과 최주영 대진대교수, 행정자치부 및 국토교통부 담당자 등이 나와 반환기지 매각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및 정부기관과의 협업방안을 제시하고, 토론회도 개최된다.
특히 그동안 도와 국방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이 함께 참여해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설명회는 의미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는 "북부지역은 그간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됐으나, 도로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며 "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환 미군기지 매각과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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