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등 성장세 락토트리 등 기능성 우유 주력

매년 주는 우유 소비량…유업계의 성장 돌파구 "유당을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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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출산율 감소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흰우유 판매량이 최근 몇년간 계속 감소하면서 유업계가 성장 돌파구로 '기능성 우유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기능성 우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학계 일각에서 우유 영양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성장 걸림돌로 작용했고, 우유 자체가 맞지 않아 소비를 하지 않은 수요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에서다.

28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을 중심으로 서울우유 등 업체들이 기능성 우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유 속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se-free) 우유 제품 출시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 락토스)을 제거해 몸 속 유당분해효소 감소로 우유 섭취 후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우유다.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 규모는 닐슨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약 93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에서는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점유율 97.8%(4월, 닐슨 데이터)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출시된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지방 함량을 일반우유 대비 반으로 줄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 930㎖'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상온 보관이 가능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190㎖' 멸균 제품을 출시해 섭취와 휴대의 편리성을 높였다.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을 분리하여 제거 및 분해하는 여과 공법을 적용하여 달지 않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우유 섭취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락토프리 우유로 편하게 우유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락토프리 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우유, 비락 등 유업체 전반에서 락토프리 우유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3월 기능성 우유 브랜드 '밀크랩(Milk Lab)'의 세 번째 라인업 제품으로 '밀크랩 속편한 우유 저지방'을 출시했다. 유당을 제거하지 않고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를 적용해 포도당과 갈락토오즈(Galactose)로 분해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맛이 우유에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비락에서도 최근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고 유산균과 잠이 잘 들도록 도와주는 성분(테아닌, 발레리안),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넣은 복합 기능성 우유 '소화가 잘되고 잠이 잘오는 우유'를 출시했다.


저지방 우유, 멸균우유 등 기능성 우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천연 DHA가 함유된 '아인슈타인'과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을 앞세워 기능성우유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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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 따르면 전체 우유 시장은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이 중 저지방·유기농·멸균 등을 제외한 국내 일반 흰우유 시장 규모는 9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흰우유 시장은 2013년 1조1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9950억원, 2015년 945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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