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클럽' 동원F&B·오뚜기 나란히 가입…CJ제일제당·오리온 등 9곳으로 늘어
동원F&B, 1분기에도 승승장구 "HMR 사업 확대로 성장세 지속"
'1조기업'도 속속 등장…신세계푸드·KGC인삼공사 "차별화한 제품덕에 올해도 풍년"


불황 씹어 삼킨 식품업계 …2조클럽 2곳 "올해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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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불황이 식품업계는 비켜갔다. 올해 들어 1조클럽에 입성한 식품기업들이 속속 등장한 것은 물론 오랜만에 2조클럽 기업도 2곳이나 등장했다. 불황 속에서 파죽지세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들은 1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면서 한해 장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장동력은 '차별화한 제품'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F&B와 오뚜기가 올해 초 나란히 매출 2조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국내 매출 2조원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SPC그룹, 대상, 오리온,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농심 등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 2조2413억원과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식자재 유통ㆍ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담당하는 조미유통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분야 매출은 지난해 6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나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6327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초 '차림'과 '더반찬' 통합작업을 마쳤고, 최근 HMR 전용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HMR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며 "HMR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조클럽 기업도 속속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 1조690억원을 기록했다. 1995년 신세계백화점에서 분사한 뒤 21년만에 나온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반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것이 성장동력이었다"며 "올반은 출범 3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부터 좋다. 매출액은 2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624.6%나 급증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도 커피업계에서 가장 먼저 1조클럽 문턱을 넘는 주인공이 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8억원, 854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29.6%, 81.2%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2216억원) 대비 28.8% 증가한 2854억원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도 지난해 매출 1조1076억원을 달성했다. 19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에 따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지 17년 만에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이며 국내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의 매출 1조원 돌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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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34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표브랜드 정관장 홍삼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내 치열한 경쟁과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출시한 신제품과 기존 주력제품의 리뉴얼 등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인 것이 성장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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