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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부의 파격인사… 국방부 문민장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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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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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되면서 통일ㆍ국방부 장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인선발표에서 "강 후보자는 비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ㆍ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로,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외교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되면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되는 것으로, 피우진 보훈처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뚫은 파격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윤영관 전 장관 임명 이후 14년만의 비(非)외무고시출신 인사이기도 하다.

국방부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대선기간 후보캠프에 합류한 군출신 인사들이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4성 장군 출신의 민주당 백군기 전 의원,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현재의 안보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군출신 인사를 1기 국방장관에 내정할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문민장관이 나올 확률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민 출신 국방장관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에도 검토됐으나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격적인 인사가 이어지면서 국방부 장관에 문민장관이 나올지 가능성도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문민 국방부 장관을 통한 국방부의 문민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서전인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를 통해 "우리나라 역대 국방부 장관은 전부 군 출신"이라며 "단 한번 4ㆍ19 혁명 후에 민주 정부 내각에서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있었지만 곧바로 5ㆍ16 쿠테타가 일어나 단명으로 끝났고 그 뒤로는 늘 군 출신이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민장관에 이어 국방부와 방사청의 문민화율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미 목표율을 달성했으며, 방위사업청도 국장급 21개 직위 가운데8명만 현역 장성으로 보임되어 있어 문민화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전문가 보직에 예비역들이 보임하고 있어 새 정부에서 문민화 목표를 더욱 높일지 관심을 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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