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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블록 쌓듯 VR 콘텐츠 만드는 'T리얼'… "8살 아들, 10분만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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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구글 I/O 2017에서 'T 리얼 VR 스튜디오' 공개
블록 쌓듯 트램이나 롤러코스터 짓고 친구와 함께 탑승 가능
가상현실 뿐 아니라 현실 배경으로도 VR 콘텐츠 즐길 수 있어


[구글I/O]블록 쌓듯 VR 콘텐츠 만드는 'T리얼'… "8살 아들, 10분만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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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누구나 블록을 갖고 논 경험이 있죠. 3D 모델에 대한 허들을 줄이기 위해 블록 쌓기 형태로 디자인했어요. 8살짜리 아들도 10분만에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쉬워요." (전진수 SK텔레콤 종합기술원 팀장)
블록을 쌓듯 누구나 쉽게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VR콘텐츠 플랫폼이 구글 I/O에서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만난 전진수 SK텔레콤 종합기술원 팀장은 "누구나 블록을 갖고 논 경험이 있을 텐데, 3D모델에 대한 허들을 줄이기 위해 블록 쌓기 형태로 디자인했다"며 "어린이나 성인 모두 다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T 리얼 VR 스튜디오(이하 T리얼)'는 구글의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연계해서 이용자가 손쉽게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레고 블록을 쌓듯이 누구나 쉽게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SK텔레콤의 'T리얼'은 지난해 4월 공개한 AR·VR 플랫폼을 구글의 데이드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VR 플랫폼에 특화해서 기능을 개선했다. VR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가 필요했던 구글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소식이었다.

구글 I/O에 마련된 샌드박스에서 'T리얼' 콘텐츠를 시연하는 모습

구글 I/O에 마련된 샌드박스에서 'T리얼' 콘텐츠를 시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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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팀장은 "2년 전에도 구글 I/O에서 탱고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꾸준히 구글의 VR·AR을 담당하는 팀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는데 I/O의 VR·AR 시연 부스에서 직접 시연하는 업체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며 "이전에 출시했던 T리얼 버전을 데이드림에 맞게 개선했는데, 3개월만에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구글도 놀라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3D 콘텐츠를 만드려면 전문지식이 필요하지만 T리얼은 블록 형태로 고안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오브젝트를 하나씩 렌더링하면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블록 형태로 디자인했는데, 실시간으로 오브젝트를 렌더링하면서도 60FPS(초당 프레임 수)를 유지할 수 있게끔 만들었는데 이부분에 대해 구글도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T 리얼'의 첫 인상은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했다. 이용자가 직접 건물이나 다리, 숲을 만들고 시내에 트램이나 롤러코스터를 지을 수 있다. 기차를 그치지 않고 직접 탑승해볼 수도 있다. 멀리 떨어진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가져와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층 건물 사이에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열차에 카메라 아이콘만 붙인 뒤 콘텐츠를 재생시키면 마치 이용자가 직접 열차에 올라탄 듯 1인칭 시점에서 이동 경로에 따라 바뀌는 화면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전 팀장은 "T 리얼의 배경화면은 가상공간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바꿔볼 수 있는데 이전에 텔레프레젠스에서 보여드렸던 것과 비슷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현실 공간에서 가상의 개체를 보여주는 '혼합현실' 기술도 나오고 있는데 이번 버전은 좀더 VR에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T 리얼 VR 스튜디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올 여름 '갤럭시S8'을 필두로 데이드림 플랫폼이 확대된 이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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