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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전승불복 응형무궁' 강조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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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혁신목표 결의대회'에서 혁신조직에 손자병법 당부…"끝없이 새로운 상황 적응해야 승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그동안 잘 해왔지만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의 마음가짐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과 곤지암에서 진행된 LG디스플레이 '2017년 혁신목표 필달(必達·기필코 이룬다) 결의대회'에서 더 큰 목표를 향한 '정진(精進)'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이 언급한 '전승불복 응형무궁'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내용으로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끝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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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특히 'TDR(Tear Down & Redesign)'팀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TDR은 '해체하고(Tear Down) 새롭게 디자인한다(Redesign)'는 뜻이 담겼다.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을 현업에서 선발해 일정 기간 몰입하는 LG디스플레이의 혁신조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구체적으론 1조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98% 상승했다. 깜짝 실적에 조직이 자칫 자만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한 부회장이 이 자리에서 강도 높은 정신무장을 강조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전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 번 정한 목표는 어떠한 한계 상황에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끝장을 보자"면서 "(TDR팀이)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도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이번 결의대회는 '한계돌파, 가치창출! 새로운 도약 2017!'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곤지암 화담숲을 포함한 백마산 발리봉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 돼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의 비빔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초청 강사로 나선 여자 복싱 세계 8대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 선수는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 제대로 꿈꾸고 제대로 도전하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확실한 일등이 되기 위해서는 한번 시작하면, 악착같이 도전해 끝장을 봐야 한다"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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