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쉼표 가능성…방어적 대응 권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주식시장은 징검다리 연휴에도 불구, 코스피 2300 선에 근접하는 역사적 신고가 랠리가 전개됐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 국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국내 정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 글로벌 투자가 신흥시장 저가매수에 기초한 외국인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에 5월 만기주간 미니선물 6월물 롤오버 대신 5월물 청산에 집중했던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매수선회가 가세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주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내외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번주는 국내 증시 뿐 아니라 신흥국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일대일로 정상회담, MSCI리밸런싱, 이란 대선 등)가 예정돼 있어 보합권 내에서의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회담은 국내 뿐 아니라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MSCI 리밸런싱은 경우에 따라 국내 증시에 수급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란 대선은 국제 유가 및 국제 정세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코미 FBI 국장 해임과 후임 인선 문제는 트럼프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슈다.이벤트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코스피 역사적 신고가권인 2250선 안착 테스트와 함께 추가 상승동력을 비축하는 숨 고르기 분위기 전개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단기 고지전(高地戰) 국면을 섣부른 차익실현 보단 중장기 주도주 비중확대와 실적주 옥석 가리기 압축대응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투자전략 초점은 여전히 바벨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한다. 글로벌 거시경제와 실적 펀더멘탈 환경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IT 및 소재·산업재 씨클리컬 섹터의 추세적 강세 가능성을 지지한다. 또 내수경기 바닥통과 가능성은 낙폭과대 소외 내수주에 대한 키 높이 맞추기격 로테이션 트레이딩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제 중요한 것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더 유입될 수 있을지, 더 강화될 수 있을지 여부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가 더 강하게 유입되기 어렵고, 오히려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국내외 금융시장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더 이상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65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4일 337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상장 종목에 매물이 집중된데 따른 착시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보면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2300에 근접한 현재 시점에서 방어적 대응을 권고한다. 단기 변동성 확대시에도 내수주와 일부 IT업종 중심으로 슬림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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