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몽피스는 ATP 투어 여섯 차례 우승에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 차례 4강에 오른 강호다. 몽피스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에서 4강에 올랐고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이 6위였다.
하지만 정현은 지난달 26일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1위 독일의 필리프 콜슈라이버를 2-0(6-3, 6-4)으로 이겼고 이틀 후에는 랭킹 21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클레이 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과 맞붙어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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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바로 출전한 이번 BMW오픈에서 랭킹 16위 몽피스마저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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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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