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율 급락하자 회자되는 '손학규의 저주'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손학규의 저주’가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손학규의 저주는 대선 후보 경선에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이긴 후보가 본선에서 패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2007년 대선부터 이번 대선까지 3번 연속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위를 한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밀려 각각 2위에 머물렀던 손 후보는 이번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안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각각 패했다.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 후보가 손 공동선대위원장을 꺾고 후보로 선출되자 민주당 내외에서 ‘손학규의 저주’ 이야기가 나왔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해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문 후보와의 격차가 확대되자 국민의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24%로 나타났다.
지난주 갤럽조사에서 문 후보 41%, 안 후보 3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주일 만에 11%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확대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 44.4%, 안 후보 22.8%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더블스코어’에 육박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손학규 징크스’도 나온다”면서 “나쁜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고 이번에는 안 후보가 손학규 징크스를 깨고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