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株 투자 수익률 높아

신규 상장사 투자, 공모청약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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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장을 앞둔 기업의 공모주는 꾸준히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업정보와 공모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투자처다. 상장 후 초기 변동성이 큰 탓에 정규시장에서 매매에 나서는 것도 부담이다. 신규 상장사 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기업분할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14개 기업 중 5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채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 피씨엘, 에스디생명공학 등 코스닥 종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9개 신규 상장사도 대부분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우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시세 차익을 거두기에 녹록지 않는 투자처인 셈이다.

신규 상장사에 투자해 플러스(+) 수익을 거두기 위해 공모주 투자와 중대형신규 상장사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 후 4년이 흐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2003년 이후) 99개사의 주가를 추적한 결과, 정규거래를 시작한 후 매매에 나서기보다 공모 청약을 통한 매매가 투자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가 높았던 종목의 비중은 전체의 73.7%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졌다. 정규거래를 시작한 후 6개월 동안 공모가를 웃돈 상장사의 비중은 60~70% 수준을 유지했으나, 첫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1년이 지난 시점 급감하기 시작해 2년째 50%를 밑돌았다. 특히 3~4년째 40% 수준까지 감소했다.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는 상장 당일 가장 강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보다 공모 청약을 이용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의 공모주 투자 성공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3000억원이상인 중대형주 중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비중이 100억원이상 소형주 대비 평균 2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주 중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경우가 81.8%로 10곳 중 8곳에 달했다.


상장 첫 날 종가는 투자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한 종목이 그렇지 못한 종목보다 중장기 수익률이 크게 높았던 것이다. 상장 당일 공모가를 상회한 쪽과 하회한 쪽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상장 이후 1주일~6개월 구간 주가가 상승한 비중은 당일 공모가를 상회한 쪽이 하회한 쪽에 비해 50%포인트 높았다. 특히 대형주의 주가는 6개월이 흐른 시점부터 중소형주와 주가 상승률 격차를 벌이기 시작해 상장 후 1년이 지나면서 차별화된 우상향 추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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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상장주는 정보 부족 및 공모가 고평가 가능성 등의 이유로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면서 "신규상장주 중 대형 공모주 청약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5월 넷마블게임즈, ING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남동발전, 동서발전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제일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6월과 9월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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