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미니'와 경쟁
온오프 결제 'LG페이'도 6월 서비스

LG폰은 '신한 판'이다…"G6 이어 모든 폰에 선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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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앞으로 출시될 LG전자 스마트폰에는 신한카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카드 '신한 FAN(판)'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미니'에 대항하기 위해 LG전자와 신한카드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 급증 속에 모바일 페이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형국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출시한 'G6' 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LG전자 스마트폰에는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카드인 신한 판이 선(先)탑재된다.

신한 판은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 결제부터 금융 서비스 및 포인트 적립, 오프라인 투 온라인(O2O)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지난 2013년 4월 출시 후 현재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카드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카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보다 손쉽게 카드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는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카드업계를 긴장케 하는 복병이다. 당초 오프라인 결제만 가능한 삼성페이를 내놨을 때는 시장에서 크게 부딪힐 일이 없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등록해 모바일 결제를 수행하는 '삼성페이 미니'를 선보인다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카드사와 삼성전자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특히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뿐 아니라 LG전자의 제품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삼성페이 미니는 당초 3월 초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모바일 결제 플랫폼 종속을 우려한 카드업계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4월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 기반의 시범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롯데ㆍ현대ㆍ국민ㆍ하나카드가 정식 서비스 때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는 우선 삼성페이 미니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신한카드의 전신은 LG카드로, 지난 2001년 LG카드가 신한금융그룹에 합병되면서 소속은 달라졌지만 아직도 LG그룹의 인사들이 여전히 많을 정도로 서로 끈끈한 관계다.


국내 금융업계 앱 중 처음으로 G6에 신한 판이 선탑재 됐으며, 향후 LG전자 스마트폰 전체로 확대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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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온ㆍ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LG페이도 시동을 걸고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LG페이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LG페이의 1차 파트너로 신한카드가 일찍이 결정됐으며 BC, 롯데, 국민카드 등 총 4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서비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미니에 들어갈 경우 결제건수는 늘어날 수 있지만 자칫 삼성을 키워주는 꼴이 될까 우려된다"며 "삼성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사인 LG전자와 손을 잡고 앞으로 나오는 스마트폰에 신한 판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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