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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이번엔 부동산 회사 지분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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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발 빼며 정치적 영향력 확대
이해상충 논란 잠재우기 위한 의도인 듯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재러드 쿠슈너가 본인의 비즈니스에서 차츰 발을 빼고 있다. 백악관의 만사(萬事)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이해상충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쿠슈너가 자신의 부동산 평가회사 '와이어드스코어'의 지분을 벤처 캐피탈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의 사위가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은데다 외교, 정부조직, 형사제도 개혁 등 국정 운영 전반에 기여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와이어드스코어는 2013년 설립됐다. 사무용 빌딩에 대한 평가를 주로 담당하는데, 인터넷 연결 속도와 안정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해 빌딩 가치에 반영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설립 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지원을 해 주기도 했다. 아직까지 쿠슈너의 정확한 지분매각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초 쿠슈너는 와이어드스코어 지분이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슈너는 최근 들어 다른 비즈니스에서도 발을 빼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쿠슈너는 장인의 대통령 당선 직후 260개 이상의 기업체에서 손을 뗐다. 또한 58개에 달하는 사업 부문이나 투자 대상을 급히 처분했다. 대부분 재산공개 요건에 걸리거나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뉴욕 맨해튼의 고층 건물을 어머니가 운영하는 신탁회사에 팔았고, 쿠슈너 컴퍼니즈의 경영에서도 물렀다. 현재 이 회사는 쿠슈너의 친척이 운영한다. 언론사 뉴욕옵서버 지분도 처분했다. 재산신고를 고려해 최대한 재산을 줄인 셈이다.

그러나 처분한 기업체들이 대부분 가족들이 운영하는 다른 기업이나 펀드로 옮겨진 만큼 비판은 여전하다.

쿠슈너의 아내, 즉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방카는 지난달 말 백악관 보좌관에 공식 임명됐으며, 백악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방카 역시 트럼프 그룹 부사장에서 물러났고 670만달러 규모의 자산도 매각했지만 패션, 보석브랜드, 워싱턴 호텔지분 등은 유지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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