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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22일 뒤 국민께 승리를 보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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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7일 동영상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날 자정을 기해 동영상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오늘, 길을 나섭니다. 22일 간 대장정에 나섭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대한민국 운명이 갈립니다.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4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면서 "더 단련하고 더 강해지면서 오늘을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더는 국민들을 아프지 않게 하겠다"면서 "더는 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997년 대법원이 12·12을 쿠테타로 규정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유죄를 선고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헌법의 역사가 바로 선 날"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문 후보는 "오늘 시작하는 이번 대선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어야 한다"면서 "저는 이번 대선을 역사에 남을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 15년 20년 민주정부 개혁의 틀을 세운 첫 대통령,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시대교체 정치교체 세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그 길을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면서 "22일 후, 승리를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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