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최장 11일 황금연휴 소비회복 기대
유통업계, 할인마케팅…내수 고객 모시기
장기연휴로 해외여행 급증, 내수지출 한계 지적도

5월 황금연휴, 소비회복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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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자의 날(5월1일)과 석간탄신일(5월3일),어린이날(5월5일) 등 5월 첫째주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11일을 쉴수 있어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6%로 상향했다. 투자와 수출의 성장세가 긍정적인데다, 정치 불확실성의 완화로 소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해서다. 특히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으로 선출되는 새정부의 출범으로 내수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수치상으로 소비나 내수 회복을 논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지만 소비가 단기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수출과 내수는 각각 102와 103를 기록하며 2년만에 100을 웃돌았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한 낙관을 의미한다. 특히 내수 전망 BSI가 수출 전망 BSI를 웃돈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내수 심리가 바닥을 통과하고 반등하는 기조로 읽힌다.


여기에 5월은 통상 연중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기간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려있어 선물구입이 많은데다, 올해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도 가능해 여행 등 소비지출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50%인 2500만명이 하루를 쉰다고 가정하고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인 7만9600만원을 곱하면 1조99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해외여행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부가가치를 제외하면 1조3100억원의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촉진과 국내여행 장려를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경총은 근로자의 날(5.1)과 석가탄신일(5.3), 어린이날(5.5)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개별 기업 상황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근로자 연수ㆍ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자체별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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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내수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에 적극적이다. AK플라자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황금연휴 기간동안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갤러리아면세점도 같은기간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내달 7일까지 항공권과 여권 지참시 골드멤버십 발급과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또 최대 3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불사은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200달러부터 2000달러까지 금액대별로 기존 면세점 선불사은카드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다만 5월 초 장기연휴인 만큼 해외로 빠져나가는 고객이 많아 내수 효과는 제한적일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항공권과 해외 교통 패스 등 여행 관련 상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최대 31배나 급증했는데, 근거리 여행지 보다는 장거리 해외 여행지가 더 인기다. 미국·캐나다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24배(2350%) 이상 큰 폭 증가했고, 동남아 지역 호텔(1471%) 예약 역시 껑충 뛰었다. 휴양지로 유명한 괌·사이판·팔라우의 호텔도 8배(785%) 이상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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