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삼성그룹인적성검사(GSAT)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16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삼성그룹인적성검사(GSAT)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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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번 시험 난이도 쉬웠지만, 앞으로 취업 기회 줄어들까 걱정입니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선 삼성 공채 규모가 이대로만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16일 오전 삼성그룹 인적성검사(GSAT)가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지역과 미국 LA·뉴욕 등 해외 2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험은 삼성그룹 해체로 마지막 GSAT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시험 난이도 보다는 향후 삼성 채용규모 축소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 GSAT에 응시한 이모(27)씨는 "이번이 세번째 시험인데 서류 접수 전 상반기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것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와 걱정했었다"며 "이번은 진행되어서 다행이지만 향후에는 어떻게 될 지 알수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라는 박모(26)씨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취준생들중에선 삼성을 비롯해 대기업 입사를 위해 재수, 삼수를 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다"며 "삼성 그룹 공채 폐지로 흙수저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김모(24)씨는 "취준생들 사이에선 삼성그룹 공채가 없어지면 삼성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신입 대신 경력 채용을 늘릴 것이라는 걱정이 제일 크다"며 "지금도 취업이 힘든데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취준생 입장에선 정치나 경제에 대한 최근 이슈에 대한 관심보다는 삼성이 채용 규모를 이대로만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GSAT 난이도는 평소와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5,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1.96% 거래량 30,767,569 전일가 281,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70대·20대 개미의 투자법, 이렇게 달랐다 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 [블룸버그 칼럼]인프라 '쩐의 전쟁' 심화…칩플레이션 직면한 AI 큰손들 경영지원 직군에 응시했다는 20대 중반 최모씨는 "얼마전 현대차 그룹 인적성 시험(HMAT)에도 응시했는데 이번 GSAT이 HMAT보다 쉬웠다"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각적 사고 영역도 GSAT 대비 문제집 수준으로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응시했다는 고모(28)씨도 "작년에 비하면 문제가 상당히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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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영역에선 지난번 GSAT과 마찬가지로 낸드플래시, 증강현실(AR), 블록체인, 하이브리드카 등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관련 내용이 출제됐다. 역사 문제도 국내 역사 중심으로 가야·신라·백제 등의 주요 사건 연결 문제, 광개토대왕의 업적 등 평이하게 출제됐다.


GSAT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상식 등 5가지 평가영역, 총 160문항을 140분 동안 풀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면접을 실시한 뒤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채용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삼성전자 채용 규모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메모리사업부 채용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3배 늘어나면서 전년(1800)대비 700명 가량 많은 25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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