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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의 승부사, SK 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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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타율 6할,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도 팀 2위 "스프링캠프서 대응법 익혀"

SK 한동민[사진=김현민 기자]

SK 한동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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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54)은 "영리하고 공격적인 야구"를 원한다. 선수들이 경기 상황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판단력을 강조한다. 중심타자 한동민(28)은 사령탑의 주문을 잘 구현하는 선수다. 가장 두드러진 항목은 득점권 타율. 17일 현재 득점 기회에서 홈런 한 개 포함 5타수 3안타(타율 0.600) 6타점을 올렸다.

SK는 지난해 팀 홈런(182개)과 장타율(0.454) 2위를 했으나 득점권 타율(0.276)이 열 개 구단 중 꼴찌였다. 주자가 있어도 한 방이 아니면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 올해도 초반 열네 경기 홈런 1위(22개), 장타율 2위(0.464)로 흐름이 비슷하다. 여기에 한동민을 중심으로 응집력이 생겨 9위였던 득점권 타율이 4위(0.296)까지 올라갔다.
한동민은 "스프링캠프 때 팀 배팅이나 번트 등 작전 훈련을 많이 하고, 2스트라이크 이후 대응하는 방법도 변화를 줬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힐만 감독은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대응하는 법을 세밀하게 주문한다. 앞다리를 들고 치는 선수에게는 다리를 땅에 붙여 좀 더 간결한 타격을 요구하고, 직구와 변화구의 중간 타이밍에 맞춰 서두르지 말라고 당부한다. 방망이를 짧게 잡거나 좌타자는 좌익수, 우타자는 우익수 쪽을 공략하는 훈련도 많이 했다.

한동민은 "(힐만 감독이)꼼꼼하게 대응책을 짚어주고, 타자들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전에는 무턱대고 타석에 나갔는데 생각을 하고 움직이니 마음이 편하고 공도 잘 맞는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열두 경기 중 아홉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6일 KIA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홈런에 일곱 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친 안타도 일곱 개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는 왼손 타자로 체구(190㎝, 95㎏)도 좋아 타석에서 위압감을 준다. 거포 왼손 타자가 부족한 SK의 기대가 크다.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뛴 2015~2016년에는 연달아 홈런왕을 했다. 2012년 SK에서 1군에 데뷔한 뒤 올해 첫 규정타석(446타석)을 목표로 뛴다. 출발이 좋다. 열네 경기 동안 홈런 리그 공동 4위(4개)에 타율 0.432(37타수 16안타), 장타율은 0.892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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