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강하다"…힐만 감독, 마무리 서진용 향한 신뢰
[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불안한 마무리는 숙제로 남았다. 서진용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앞에 두고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서진용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1-10으로 이겼다. 정진기가 9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승부는 좀 더 일찍 매듭지을 수 있었다. 8회까지 10-9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서진용이 2사 후 롯데 이대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끝까지 접전을 했다.
서진용은 12일에도 1-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했으나 안타 세 개를 맞고 1실점하면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SK는 연장 12회말까지 가서야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챙겼다.
서진용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네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에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다. 그래도 힐만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비록 동점을 허용했지만 아직도 믿음이 강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SK는 어려운 경기를 버텨내면서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4승7패로 순위는 공동 8위지만 분위기 반전의 효과를 얻었다. 힐만 감독은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 이틀 연속 끝내기로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이 점점 끈끈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끝내기 승리를 이끈 정진기는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마침 그 공이 들어와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안타가 됐다. 앞으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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