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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눈뜬 손흥민, 다음 제물은 스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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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EPL 원정경기 출전…케인 복귀 전에 골게터 존재감 보여야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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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이 공간에 대해 눈을 뜬 것일까? 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다음 의미있는 말을 했다.
"이제 어떻게 움직여야 동료들이 패스를 해주는지 안다".

번리와의 경기는 전환점이었다. 기록이 말해준다. 영국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닷컴'은 화살표로 손흥민의 움직임을 그려 "그가 팀의 득점 찬스에서 상대 골문으로부터 18야드(16.4m)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번리 수비수들이 늘 위협을 느낄만한 거리에서 움직이며 기회 있을 때마다 공간을 찾아내 파고들었다. 득점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움직이면 동료가 패스할 확률이 높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 후반 32분 델레 알리(21)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차서 골망을 흔들었다. 2-0을 만들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드리블하던 알리가 흘끗 왼쪽을 바라보았을 때 번리 수비수의 시선 밖에서, 그러나 알리의 시야에는 훤히 들어올 만한 위치에서 손흥민이 질주했다. 알리는 본능적으로 골의 냄새를 맡았고, 그 쪽으로 공을 연결했다.

번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간 감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한다. 목표는 기성용(28)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다. 오는 6일 리버티스타디움으로 원정을 간다. 장지현 SBS해설위원(43)은 "스완지는 최근 물러서지 않는 경기 운영을 한다. 좌우에 빈공간이 많이 생긴다. 손흥민이 일선 공격수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번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움직임이면 스완지의 골문도 열 수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은 선두를 추격하는 토트넘의 희망이 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2위(18승8무3패ㆍ62점)다. 1위는 첼시(22승3무4패ㆍ승점69). 손흥민의 득점력이 폭발하면 토트넘이 첼시를 압박할 수 있다. 골은 손흥민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24)이 곧 돌아온다. 케인이 뛰면 손흥민은 벤치로 간다. 그러나 계속 골을 넣으면 경기장에 남을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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