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의 시화전시회, 광주지하철역사에서 한 달 간 개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5일 광주도시철도공사 남광주역사에서 2017년 지하철역 시화전시회 개최했다.
역사를 방문하는 지역민들은 정신장애인 작가의 마음이 담긴 시·화 5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함께 운영되는 정신건강 이동 상담부스를 통해 스트레스측정, 우울검사 등 무료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립나주병원은 2013년부터 정신건강문화조성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지하철역, 도서관 등으로 매년 전시공간도 확대해 오고 있다.
2016년에는 그간의 전시 작품들 중 100편의 시를 한권의 책으로 묶어 전국 최초로 정신장애인 시집 “겨울은 또 작은 행복을 준다”를 발간해 전국 250여개 기관에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시를 쓴 당사자가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국립나주병원 나정축제 가요콘테스트 수상자가 축하무대에 서는 등 정신장애인이 무대의 주역이 되는 더욱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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