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위 0.1% 프리미엄 참외 출시…성주농민과 상생모델
프리미엄 참외 3일 전점 20억 규모 판매 돌입
국내 최대 산지 성주군 대상 2단계 실사 평가로 BEST10 농가 선발
참외 유통구조 한계였던 ‘공판 시스템’ 깨고 계약재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는 전국 147개 매장에서 상위 0.1% 품질의 '베스트10' 참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부터 20억원 규모로 본격 판매되는 프리미엄 참외의 가격은 1만3800원(1.5㎏)으로, 일반 참외(1.5㎏행사가 9980원)보다 20~30% 높게 책정됐다.
이 참외는 경북 성주지역에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참외 농사를 가장 잘 짓는 '참외 달인' 10명을 선발해 출하한 최상등급 품질이다. 성주는 국내 참외 총 물량의 70%(성주 2016년 기준 16만t, 3800억원)나 차지하는 절대적 생산지로 뛰어난 영농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BEST10에 선발된 농민들이 생산한 참외는 그동안 일반 마트가 아닌 고급 과일 전문점을 통해 1.8~2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소량 거래돼 일반 소비자들이 맛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이마트 '베스트10' 출시로 이들이 농사지은 정품 참외가 전량 이마트로 입고된다.
이마트는 지난 수년간 참외의 유통구조를 분석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최고의 '참외 달인' 10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성주군과 지역 농협, 경매사, 중매인, 생산자단체회장, 이마트 바이어 등이 모여 결성한 추진위원회 위원 14명이 성주군 전체 농가를 대상, 읍/면 단위로 우수 농가 28곳을 1차적으로 뽑았다.
2단계로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농가 30곳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품질, 맛, 생산과정 등을 꼼꼼히 실사 평가한 후 최종 10명을 추려내 '베스트10' 참외의 자격을 부여했다.
한편 이번 BEST10 참외는 참외의 오랜 유통구조 한계였던 ‘공판 시스템’을 깨고 계약재배의 기틀을 마련한 상생모델이다. 우선 농민 입장에서는 매일매일 부침이 심한 공판가 시스템과 달리 이마트가 월별 계약 단가제를 도입해 직매입하면서 오로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평균 공판가 대비 10~20% 가량 높은 계약단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마트가 복잡한 중간 유통거품을 싹 없애고 후레쉬센터를 통해 대량 유통을 하면서 프리미엄 참외의 소비자가를 고급 과일 전문점 대비 30% 가량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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