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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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미국 자동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에 보통주를 두 종류로 나눌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인혼은 이 조치가 GM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GM의 경영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캐피털은 GM에 보통주를 배당금 지급 주식과 배당 후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주주에게 부여하는 주식으로 나눌 것을 요구했다.

아인혼은 자신의 제안이 주주에게 선택권을 보장해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GM의 주가가 주당 43~60달러로 뛰어 시가총액을 380억달러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GM의 시총은 522억달러로 주당 연간 배당금은 1.52달러다. 그린라이트는 GM의 주식 0.88%(457백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아인혼의) 제안은 회사와 주주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혹평하며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도 GM이 주식을 두 종류로 운영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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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배당을 늘리게 되면 회사의 금융자산 감소로 신용등급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GM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도 회사의 재무탄력도를 줄이고 신용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조치라며 GM이 막대한 현금유출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인혼의 요구가 알려지면서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GM의 주가는 최근 6주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2.45% 오른 35.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0.08% 소폭 하락 거래 중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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