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 LED, 극장 스크린 접수 (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20년 영화산업 판도 바꿀 혁신제품…기존 프로젝터 한계 뛰어넘는 LED 스크린의 밝기와 명암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극장 전용 LED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했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네마크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극장전용 LED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하는 시사회를 열었다.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인 '2017 씨네마콘' 기간에 맞춰 영화 업계 관계자를 대거 초대해 분위기를 달궜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기존 프로젝터 기반의 극장용 영사기와 비교하면 밝기와 명암비가 뛰어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네마크(Cinemark) 극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극장전용 LED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네마크(Cinemark) 극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극장전용 LED 스크린인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이번 제품은 445형(10.3×5.4m) 크기에 영화 영상에 최적화된 4K(4096×2160) 해상도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영화관의 프로젝터 기반 영사기는 투사(透射) 방식을 사용하고,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LED 패널을 통해 직접 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이라며 "기존에 영화관이 고화질을 구현하고자 4K 해상도의 프로젝터를 도입했지만, 투사 방식의 한계 때문에 밝기와 명암비는 LED 스크린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LED 소자가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 화질과 보안 기준을 만족한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500니트 밝기로 암실환경의 영화 감상뿐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차세대 영상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를 지원한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 하만의 기술도 탑재됐다. 극장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도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운드 튜닝 기술이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과 기존 영화 스크린 비교

삼성 시네마 스크린과 기존 영화 스크린 비교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삼성전자는 극장에 더 좋은 HDR 상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HDR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영화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네마 영사기 시장은 벨기에의 바코, 미국의 크리스티, 일본의 NEC와 소니 등이 주도하고 있다. 과거 필름을 쓰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했지만 화질 경쟁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LED 스크린 방식을 내놓은 것은 프로젝터 기반의 극장용 영사기와 차원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업계 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시네마 영사기 시장이 LED 스크린 시장으로 대체될 경우 디지털광학기술(DLP) 등 프로젝터 기반의 영화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삼성 시네마 스크린으로 극장 관객들에게 기존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영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영화 산업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