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수입액 가운데 한국 업체가 절반 가량 차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중국 상무부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화학 연료인 '메틸 이소부틸 케톤'(MIBK)에 대해 덤핑 판매 조사를 실시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돼 있는지 주목된다.
MIBK는 아세톤과 수소를 촉매 반응시킨 화학용제로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페인트 용매제, 반도체 세정제 등에 사용되며 화장품 매니큐어 제품에서 색소를 녹게 하는 용매로 쓰이기도 한다. 한국, 일본, 남아공은 중국의 MIBK 수입액 1∼3위 국가다. 지난해 중국의 MIBK 수입액 4850만 달러(539억원) 가운데 한국 업체가 2628만 달러(292억원)를 차지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9일 중국석유(CNPC) 지린석유화학공사와 닝보 전양화학공업발전공사를 대표로 하는 MIBK 생산업계가 제출한 반덤핑 조사 요청에 따라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자들은 20일내에 등록후 수출입 판매 수량과 금액, 관련 정황 등을 설명하도록 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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