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MBN과 채널A,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법인세 22%로 OECD 국가 평균이 22.8%에 비해 낮은 편은 아니다"면서 "모든 국가들이 법인세를 자꾸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 후보는) 22%에서 한꺼번에 8%로 높여 30%로 가자고 하면 기업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기업들이 법인세를 증세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10대 재벌들이 12% 정도 실효세율을 내는데 OECD는 평균 실효세율이 22% 정도 된다"면서 "우리의 경우는 평균이 16%에 그치는 수준으로, 500억원 이상의 법인들의 경우 증세를 하면 OECD 평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재원은 확보할 수 있지만 기업이 죽으면 어떡하냐"고 반론을 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 기업의 세금 8%가 늘어난다고 해서 기업이 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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