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트럼프·사드에…작년 외국은행 이자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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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외은지점)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이자이익 대폭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6년도 외은지점 영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37개 외은지점이 지난 한 해 총 1조1223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2015년 대비 3574억원(-31.8%) 줄어든 규모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조108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6.2% 감소했다. 지난 2015년에는 868억원 수익을 거뒀지만 지난해 손실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각국 및 본점의 금리 정책 변화가 발생해 국내 외은지점의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외은 국내지점이 본지점과 거래할 때 대여금리와 차입금리의 차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갈등 등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가 금리조건 악화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은지점의 유가증권이익도 2015년 2411억원에서 -741억원으로 손실전환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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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환·파생상품 부문에서는 2015년(5066억원)에 비해 45.9% 증가한 7391억원을 이익으로 거뒀다.


금감원은 원·달러 환율이 1172원(2016년 1월 4일)에서 1208.5원(2016년 12월말)으로 오르면서 현물환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선물환 등 파생상품 이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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