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14개 글로벌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김영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31일 정례간담회를 통해 "대형 글로벌은행 국내지점의 자금운용에 대해 중점 점검할 것"이라며 "현안 사항 발생 은행에 대해 즉시 검사에 착수하는 등 수시검사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외환 파생잔액이 100조원 이상인 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이치뱅크, ING생명, HSBC, BNP파리바,크레딧아그레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다.


이처럼 금감원이 외은지점에 대한 검사에 나서는 이유는, 외화를 단기차입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이들의 업무행태가 금융위기의 주요인인 자본유출입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본시장법의 핵심 규제사항인 업무인가 제도 무력화 ▲홍콩 등 역외시장에 의한 국내 금융시장의 교란 등 이들에 의한 업무 부당위탁 행위가 자주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향후 외은지점 검사 시 업무 부당위탁 행위를 중점 검사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이를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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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은지점의 자금흐름을 활용한 편법·변칙거래가 있었는지, 선물환포지션 한도 등 자본유출입 규제를 준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시 검사할 예정이며 필요시 한국은행과의 외환거래 공동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을 위해 지난 5월 조직개편 당시 외은지점 담당 조직을 별도부서인 '외은지점감독실'로 신설하고 인원을 확충했다. 향후 금감원은 매년 전체 37개 외은지점 중 15개 내외 은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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