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특전사서 했다는 유치한 말로 안보관 숨겨선 안돼"
"文 당선되면 한미동맹 위태로운 분열·불신 시대 들어설 것"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문재인의 안보관을 묻는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문 전 대표가 말하는 전략적 모호성은 진정 국가 이익을 위한 전략적 모호성인가 아니면 대통령선거에서의 표만 의식한 전략적 모호성인가"라면서 "군 복무를 특전사에서 했다는 유치한 말로 자신의 위험한 안보관과 대북관을 숨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그 동안 문 전 대표가 불러온 논란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는 "2007년 UN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북의 김정일에게 의견을 물어본 점,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발언 등 문 전 대표의 안보관과 대북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모두 본인의 입으로 증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문 전 대표와 추종세력들은 이미 실패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이어 받아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해주자'는 정책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난하면서 북의 김정은과 화해 협력을 통해 북핵,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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