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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회장 "연내 농협 의료법인 설립 추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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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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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7일 "올해 안으로 농민들을 위한 의료법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부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농민이 많고 건강검진을 늦게 받아 암 같은 질병을 뒤늦게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의료법인을 만들기 위한 내용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농협이 직접 경영하거나 위탁경영, 기부채납 등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제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의료법인은 위탁경영이나 기부채납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채납의 경우 공공성이 있는 학교와 함께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일반대학 등 공공성 있는 기관이 아닌 경우에는 위탁경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농부병과 암 발견 등에 대한 의료 보장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과 연대해서 농민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은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올해 사업구조개편이 마무리되고 완전한 경제지주 체제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농업인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희망 농협을 만들기 위해 7대 중점 추진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향상,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75건의 범농협 과제를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쌀 과잉재고 감축과 쌀값 안정을 위한 농협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수확기 벼의 농협 매입 비중을 202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47% 수준까지 확대해 수확기 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러 농협-오리온 합작법인을 통해 쌀 가공제품을 개발 ? 판매하고, 농협식품회사를 설립해 쌀 가공식품 생산을 늘리고, 사료용 벼 시범단지 조성, 국수용 벼 시험생산 등 쌀 대체작물 생산을 확대한다. 벼 직파재배 확대 및 양곡유통센터 준공 등 판매인프라를 확대키로 했다.

가축질병에 대해서도 전사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농협 자체 방역 행동지침(SOP)을 제정하고 농협 소독장비와 시설을 개선하겠다"며 "백신 공급·관리 강화를 위한 전산 개발, 농가대상 교육·컨설팅 강화 등 선제적인 전사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농·축협 수의사, 컨설턴트 등 범농협 방역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고 비상방역인력 5000여명 등 현장 인력풀을 사전 구축하여 가축질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이외에도 창조농업경영체 육성을 위해서는 6차산업 경영체 육성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농촌복지 지원을 통해 농촌활력화도 추진키로 했다.

또 '농심행복센터'를 신설하고 농촌 독거어르신 말벗 서비스 확대 등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하며, 예비영농인에 대한 후계자육성장학생 선발, 청년여성농업인CEO 성공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확대한다.

김 회장은 "스피드·시너지·책임경영'이라는 3대 경영혁신을 통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농·축협 종합컨설팅과 규모화를 추진해 농·축협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윤리경영 활성화와 유휴·비핵심 부동산 매각 추진 등 신뢰받는 농협 구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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