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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지주사' 체제 전환 봇물…오리온·크라운해태·매일유업 등 잇달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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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성·투명성 극대화·신속한 의사결정 등 위해 식품업계, 지주회사 전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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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식품업계가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극대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확립 마련을 위해 잇달아 지주회사 전환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

2일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창립 70년을 맞아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의 분할을 완료하면서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크라운해태제과에 따르면 새로 출범하는 지주회사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윤석빈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사업회사로 신설된 크라운제과는 장완수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해태제과 등 계열사도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해태제과를 비롯한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신설된 크라운제과는 사업회사로서 식품제조와 판매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지주사 출범으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주사와 사업회사 두 부문으로 분할됨에 따라 식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잠재력 극대화는 물론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분할을 결정하고, 12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 심사를 충족했다. 연초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신설 크라운제과는 4월 중 한국거래소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투자사업과 식품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자회사 지분의 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 부문과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판매를 담당하는 식품사업 부문으로 나뉜다"며 "분할 존속회사는 추후 현물출자 등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분할 존속회사이자 지주사는 오리온홀딩스(가칭), 분할 신설회사는 오리온(가칭)으로 회사명이 정해졌으며 분할 기일은 올 6월1일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창립 60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변하는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매일유업도 지주회사 부문과 유가공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극대화로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1일이다.

이처럼 식음료업계가 앞다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데는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하고 책임경영체제의 실현과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오너들의 기업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고, 향후 경영권 승계도 쉽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지주사 전환 발표로 상승 동력을 찾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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