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명을 다한 정권 연장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부추기겠다는 꼼수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헌재 심판이든 특검이든 스스로 출석하여 국민의 단죄를 받아야 한다. 식물 대통령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다. 국민의 마지막 경고를 가벼이 여기지 마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전날 광장에 촛불이 다시 밝혀진 것을 언급하며 황 권한대행이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백만의 촛불이 대통령 탄핵과 특검 연장을 외쳤다. 국정농단 세력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국민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황 권한대행은 민심을 외면한 오판으로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는 "불공평과 부정을 바로 잡고, 새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촛불의 열망을 겸허하게 받들어야 한다"며 "마땅히 특검 연장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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