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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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강달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환율 압박과 다른 의견이라 주목된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미국 경제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한 달러는 세계인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단기적으로 강달러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작년 대선 이후 달러가 크게 뛴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4년간 펼쳐질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감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의 견실한 경기회복세를 반영하면서 향후에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는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강달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은 재무부의 향후 환율정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 움직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재무부 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독일·일본 등 대(對)미 무역 흑자국들의 통화 절하를 비판하면서 강달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태도라는 분석이다. 한국도 미 재부부가 곧 발표할 환율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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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던 달러 가치는 므누신의 강달러 지지 발언 이후 하락폭을 줄였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139.7원에 개장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3월 인상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고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면서 "달러는 단기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후에는 제자리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선진국처럼 적극적으로 통화완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향후 대내외 리스크와 달러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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