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문화 · 인문학 연구 등 공동 수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경북대학교와 지역문화 및 인문학 분야 교류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호남학연구원과 영남문화연구원은 두 지역을 상호 방문하면서 지역학 연구를 중심으로 세미나 및 워크숍을 매년 2~3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매년 11월에는 ‘달빛동맹’ 학술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학술대회 결과물을 ‘영·호남 학술총서’(가칭) 등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지역학 연구기관으로, 지역문화의 연구를 통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 또 전남대와 경북대의 인문대학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대학 기관들의 연구성과 공유와 교류가 대학 및 연구소 간 교류의 전범을 마련함은 물론 각종 실천프로그램은 지역 간 연대와 소통, 상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남과 영남이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며, 동시에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은 지난해 광주광역시ㆍ대구광역시와 공동 기획으로 ‘달빛동맹’ 학술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 학술대회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영호남의 대립구도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기 위한 시도였다. 호남학연구원은 이 학술대회의 성과를 ‘오래된 상생의 미래’(2015)라는 책으로 이미 출간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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