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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서바이벌]민영화 연임 성공으로 리더십 입증…지주사 전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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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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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철저한 성과위주 보상체제로 분위기 쇄신
외풍 막아주는 바람막이役…부실엔 엄격
2020년까지 亞 10위권 은행으로 도약 비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함께 '시즌2'를 맞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들의 표정은 밝다.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우리은행 에는 한동안 '공기업병(病)'이 번졌다고 한다. 정부의 경영통제를 받는 탓에 다른 은행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은 데다 성과급을 제대로 주지 못한 영향이 컸다. 직원들 사이엔 열심히 일해도 보상이 없으니 무기력증이 팽배했다.

하지만 이광구 행장이 이끈 지난 2년간 우리은행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철저한 성과위주의 보상, 실적 외에 외풍(外風)이 개입할 수 없도록 이 행장은 철저한 '바람막이'가 돼 줬다. 부실대출이나 허위보고 등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는 엄격한 모습도 보였다.
민영화 과정에서는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직접 뛰어다녔다. 국내외 투자자들을 직접 발로 찾아가 정확한 수치에 입각한 프리젠테이션을 담백하게 해내며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지난 2년간의 그의 경영 리더십을 지켜본 우리은행 내부평가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오직 숫자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 행장은 숫자로 그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1조26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19.1%(2021억원)가 늘어난 수치다.

민영화와 연임에 성공하고, 실적과 건전성까지 개선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행장, 그의 앞에 더 큰 과제가 놓여 있다. 바로 과점주주체제에서의 지주사 전환이다.

이 행장은 올해는 지주사 전환에 '올인'할 계획이다. 국내부문과 글로벌부문, 영업지원부문 등 각 부문장에게 권한을 주고 이 행장은 지주사 개편을 위한 자회사 운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처음 시도되는 과점주주체제의 금융지주사이다 보니 그 누구도 절차나 형태 등을 쉽게 그려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그간 이광구 행장이 보여준 리더십의 면면을 보면 이번 과점주주 체제에서의 지주사 전환이라는 난이도 '최강'의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행장은 "2020년까지 우리은행을 아시아 10위 은행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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