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인구 순유입은 2만9800명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5대 광역시에서 순유출이 일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공무원들의 전입이 인구증가의 주된 요인이다. 세종시의 순유입인구 규모는 경기도에 비해서는 작지만, 전체인구 중 전입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전입률은 29%로 제주(17%), 경기도(16%) 등보다 훨씬 높다.
단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세종시의 광공업생산은 6.4% 감소하며 집계가 이뤄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광공업생산 지표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5년 4분기 4.5% 증가했던 광공업생산은 다음해 1분기 -3.5%로 마이너스 전환했으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세종시도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제조업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19~2020년까지 전동면에 세종벤처밸리 산업단지와 녹색 신교통산업단지 등 2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의산업단지 내에는 직장어린이집을 만드는 등 기존 산업단지의 인프라도 개선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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