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연임에 대해 대부분의 EU 지도자들이 지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회원국 절대 다수가 투스크 의장의 연임에 찬성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달 초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상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물론 EU 정상회의 의장 선출에 폴란드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출신국의 지지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투스크 의장의 연임 반대가 폴란드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출신국의 지지 없이 의장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FT는 지적했다.
현재까지는 투스크 의장과 대결할 이렇다 할 상대 후보는 없지만 폴란드의 반대가 또다른 경쟁 후보를 내는데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한 고위 외교 관계자는 투스크의 경쟁자들은 폴란드와 투크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U 정상들은 다음달 회의에서 투스크 의장의 연임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2014년 말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선출된 투스크 의장의 연임이 결정되면 그는 오는 6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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