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남해EEZ 골재채취 중단 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모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심지어 일부 건설 현장과 래미콘 공장의 조업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남해EEZ 골재채취 중단으로 인해 동남권 모래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당 1만3000원~1만8000원에 공급되던 물량이 공급 중단으로 원거리인 서해EEZ(전북 군산 90㎞)에서 끌어오고 있는 탓에 2만5000원~3만2000원으로 두 배까지 올랐다.
지역내 아파트 등 민간 공사 준공기일이 늦어져 건설사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분양 받은 소비자들은 입주가 지연돼 이사 날짜 문제 등으로 주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골재협회는 남해EEZ의 골재채취 허가를 우선 승인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어민의 피해조사, 보상대책, 대체 골재원 등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도 마련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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