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지난해 4분기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벌크 운임이 상승하면서 빠르게 정상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벌크선 공급과잉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중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2016년 신규발주 선박이 48척에 불과해 2018년 이후 인도 예정 선박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은 당장 해소되기 어렵지만, 6.9%의 높은 계선율 유지와 선사들이 통폐합 과정에서 운임 정상화 의지가 강해 올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현재 컨테이너 운임은 SCFI 기준 평균 953포인트로 지난 2015년 상반기 한진해운이 2,1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당시 평균 831포인트 대비 14.7% 높다. 춘절 이후 운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한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신규로 진입하는 SM상선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는 하반기 경영정상화로 지분법(SM상선: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2017년 예상실적 기준 PER 7.6배, PBR 0.8배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며, 2017년 하반기 해운시황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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