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선 서건창 유일…日야구도 6명만 기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의 서건창(28)은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남긴 유일한 타자다. 그는 2014시즌 128경기에 모두 나가 201안타를 쳤다. 경기당 1.6개.


팀당 경기 수는 2015년부터 144경기로 늘었다. 200안타 기록이 더 많이 나오리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 2년간 200안타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최다안타 1위 유한준(36·kt)은 188개를 쳤다. 지난해는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최타안타 1위 최형우(34·KIA)는 195개에 머물렀다. 2014년 서건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00안타 타자는 보기 힘들다. 80년이 넘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에서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친 타자는 여섯 명에 불과하다. 그 중 두 명은 외국인 선수다. 최초로 기록을 세운 타자는 스즈키 이치로(44)다. 그는 1994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130경기에 모두 나가 210안타를 때렸다. 이치로가 처음으로 200안타를 기록하면서 최다안타상이 만들어졌다. 이후 2005년 아오키 노리치카(35·144경기 202안타), 2010년 니시오카 쓰요시(33·144경기 206안타), 2015년 아키야마 쇼고(29·143경기 216안타)가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남겼다.


서건창 [사진= 김현민 기자]

서건창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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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62경기를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200안타 타자가 매년 두 명에서 네 명 정도 나온다. 하지만 2013년처럼 200안타 타자 명맥이 끊길 때도 있다. 2013년에는 에이드리언 벨트레(38)와 맷 카펜터(32)가 가장 많은 안타를 쳤는데 199개였다.

이치로가 일본 최초로 200안타 기록을 남긴 해에 한국에서도 첫 200안타 타자가 나올 뻔했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7·당시 해태)이 펄펄 날앗지만 124경기에서 196안타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거의 매 경기에 나가 2안타 이상을 쳐야 하는데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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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44경기에서 200안타를 치기 위해서는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4안타를 쳐야 한다. 이 위원은 200안타를 치기 위해서는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200안타를 치려면 144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뛰어야 하는데 한 번 다치면 보통 보름에서 20일 정도를 쉬어야 하니까 200안타는 물 건너간다"고 했다.


이 위원은 "200안타를 때리려면 오른손 타자보다 왼손 타자가 훨씬 유리하다"며 "내야안타도 많아야 하기 때문에 발이 빠른 서건창, 구자욱, 이용규 등이 200안타에 근접할 수 있는 타자들"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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