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은평점, 키즈파크에 엄빠 쉴수있는 공간 갖춰
아이는 키즈파크에서 놀고 어른은 스파·독서·쇼핑·스포트 즐길 수 있어

롯데몰 은평점 5층 놀멘서가 내부 모습.

롯데몰 은평점 5층 놀멘서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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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주말은 숙제와도 같은 시간이다. 주중에 부족했던 '부모의 의무'는 다하고 아이는 즐겁되, 본인은 가급적 덜 피곤하게 시간을 보낼 묘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된 장소는 키즈카페, 근교 아웃렛 같은 대형 쇼핑몰, 야외 대공원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이나 온천에서의 액티비티도 좋지만 체력을 생각하면 한 달에 한두 번이 최선이다.


최근 다녀온 곳 가운데 꽤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롯데몰 은평점이다. 우선 가족 단위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위치와 주차. 주말이라 해도 오픈 시간(오전 10시)에 맞춰 가면 차가 밀리지 않고, 주차장은 지상 5층부터 9층까지 1500여대 수용 가능한데 역시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막히고 기다리고 번잡한 시내 중심가와 비교하면 합격점이다.

첫 목표지점은 롯데몰 3~4층에 위치한 롯데월드 키즈파크. 약 2000평(6600㎡) 규모로 12종의 놀이시설과 체험 이벤트장, 어린이 메뉴를 파는 식당 등을 갖췄다. 가격은 36개월 이상에서 만 12세 이하는 2만5000원, 12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그 사이의 소아는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이 가능하다. 어른(만 13세 이상 포함)은 1만2000원이다. 38개월 아들을 동반한 기자는 살짝 아쉬움을 느끼며 아이를 남편의 손에 들려 키즈파크로 보냈다. 주중 각자의 육아시간을 고려한 균등한 '맞육아' 차원에서.


롯데몰 은평의 가장 탁월한 점은 대형 키즈파크라는 어린이 놀이 공간과 어른들에게도 유효한 다수의 '플러스 알파'가 구비됐다는 점이다. 스파 시설이나 미용실, 스크린 야구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자가 선택한 곳은 5층에 위치한 '놀멘서가', 편안한 의자와 만화책이 구비된 만화카페다. 3500원을 지불하면 1시간 동안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고, 종일권(2만5000원)을 구매하면 하루 종일도 가능하다. 오랜만에 아이, 남편과 떨어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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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별로 없고 일부는 절판된 것이 아닌데도 오래된 중고서적으로 구비돼 있다는 점은 감점요인. 방문했던 날에는 특히나 소란스러운 어린이가 많았고, 관리자가 부족해 이곳이 내세운 '어른아이 감성놀이터' 구실은 다하지 못하는 듯했다.


1시간30분 남짓 지났을 때 전화가 울렸다. 아이의 낮잠시간과 집중력을 감안했을 때 예상됐던 시간이다. 남편 역시 오랜만에 아빠 노릇을 했다는 만족감에 뿌듯해보였고, 나 또한 즐거웠다. 별천지 같은 놀이공간에 행복했던 건 아이도 마찬가지다. 이 정도면 우리 가족에게는 괜찮은 공간이다. 다음 번에는 남편에게 자유시간을.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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