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한국선박회사를 자본금 1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대단히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미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어설픈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문 전 대표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일어날 물류대란을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오로지 금융위원회가 단독으로 금융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진해운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규모가 크고 경쟁력 있는 한진해운을 왜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선정했는지도 하는 것도 여러 가지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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