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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리콜 승인]폭스바겐, 판매 재개에 박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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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게이트가 터진지 16개월만에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1월 환경부에 첫 리콜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세 번이나 반려되는 우여곡절 겪은 끝에 12일 승인을 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리콜계획이 승인을 받음에 따라 리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리콜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한편 판매 재개 문제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리콜 승인을 받은 것은 리콜 대상 15개 차종 12만6000대 중 티구안 2개 차종 2만7000대로, 리콜 승인 차종은 소프트웨어 교체, 연료 분사방식 변경 등을 통해 리콜이 진행된다.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대는 배기량, 엔진출력 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리콜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검증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일부 소비자들이 제기한 자동차 교체명령은 내리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량이 자동차 교체명령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우선 리콜을 실시하고 리콜로는 차량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차량 교체명령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얻었다"면서 "리콜 계획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했고 이번에 리콜이 승인됨에 따라 차량 교체명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진통이 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월 첫 리콜계획서를 제출했으나 부실한 내용으로 인해 세 차례나 계획서가 반려됐다. 또한 지난해 9월까지 폭스바겐 측이 결함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리콜이 계속 지연돼 왔다.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리콜이 신속이 진행된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기약없이 미뤄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여왔다. 한국과 동일한 사양의 차량을 판매한 유럽에서는 2016년 1월 이후 차례로 리콜이 승인돼 지난해 12월 14개 그룹 전체에 대해 리콜이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6월말 약 17조원에 해당하는 소비자 보상안에 합의했으며 지난 10월 미국 법원이 이를 승인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승인이 남에 따라 판매 재개를 위한 재인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리콜 명령 외에 인증서류 조작으로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을 받아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후 11월 이후 판매량이 '0'를 기록 중이다. 판매 정지 제외 차종인 CC와 투아렉의 재고가 바닥난 결과다. 아우디 역시 11월과 12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88%, 92%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차 3인방으로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왔던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7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리콜 승인과 관련해 반발도 예상된다. 아우디ㆍ폭스바겐 소비자들을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환경부가 폭스바겐의 리콜 방안을 승인할 경우 즉시 리콜 방안 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폭스바겐의 리콜 방안이 시행될 경우 엔진, 연료분사장치,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의 내구성 저하가 우려되며 차량 소유자들의 수리비 부담이 늘어나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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