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50만대 돌파 기대
美·印서도 역대 최다 경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앞서 미국과 인도에서도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요 시장 곳곳에서 '최다 판매'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내수와 신흥시장에서 발목이 잡혀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결국 지난해 부진했던 내수와 신흥시장에서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올해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79만2021대를 판매해 2014년 세웠던 최다 판매 기록인 176만6000대를 가볍게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판매 목표였던 180만대에는 소폭 못미쳤다. 현대차가 114만2016대로 목표였던 112만대를 초과 달성한 반면 기아차는 65만5대를 판매해 목표치인 68만대에 못미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142만26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77만5005대를 팔아 7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고 기아차는 64만7598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연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인도에서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50만537대를 판매해 인도 진출 20년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서도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46만703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015년 연간 판매대수인 45만8132대를 이미 넘어섰다. 12월 판매량이 더해질 경우 현대차는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11월까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0만6054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11월까지 유럽 시장 누적판매는 87만2705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인 85만4920대를 넘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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